[문화뉴스 박선혜 기자] 세계 유일 시각장애인 전문예술단 한빛예술단(단장 김양수) 소속 트리오 제이(J)가 미국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귀국했다. 창단 21년차인 한빛예술단은 단원 모두가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세계 유일의 팀이다. 오케스트라, 체임버오케스트라, 올타 타악앙상블, 브라스 앙상블, 프로젝트 더 밴드, 트리오 제이 총 6개 팀이 있는데 그중 트리오 제이(J)가 미국 벨라음악재단(대표 김미라)의 초청으로 공연이 이뤄졌다. 초청 공연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으로 함께 했다. 트리오 제이는 미국 신티네티 대학교 박사를 취득한 피아니스트 이재혁의 리더로 맨해튼 음대 석사를 마친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과, 이화여대 석사 과정 중인 첼리스트 김민주가 함께 팀을 이루고 있다. 이번 협연은 지난 6월 13일 홀랜드 크리스찬 홈, 6월 14일 베다니교회 웨인성전, 6월 16일 뉴욕 멀킨홀에서 각각 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멘델스존 피아노 트리오 1번 전곡과 베토벤 삼중 협주곡을 전곡 암보로 연주하였다. 로버트 슈만이 베토벤 이래 가장 뛰어난 피아노 3중주로 평가한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 1번은 특유의 친근한 선율과 리듬감과 고상한 기품이 매력적인 곡이다. 베토벤 삼중 협주곡은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가 어우러지는 협주곡으로 뉴저지 유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자 헬렌 차표)와 협연을 하였다. 이날 공연에는 주뉴욕 대한민국 김의환 총영사와 뉴욕한인회를 새롭게 이끌 김광석 당선자를 비롯해 3백 50여 명이 참석했다. 관객들의 박수에 화답하듯 트리오 제이는 앙코르 곡 어메이징 그레이스(나 같은 죄인 살리신)를 연주했다. 연약한 삶 가운데 은혜의 고백을 담은 감사의 찬양이다. 연주를 마친 후 ‘브라비!’, ‘원더풀!’ 등 기립박수와 함께 끊임없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시각장애 예술인의 우수성을 세계에 홍보하며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주었다며 한빛예술단에 뉴저지 니콜라스 스쿠타리 상원의장의 표창과 뉴저지 마크지나 테너 플라이 시장의 표창이 별로도 이뤄졌다. 뉴욕 공연에 대한 현지 관객의 호평이 이어졌다. 공연을 참관한 미국인 린다는 “전곡 암보로 뛰어난 음악적 표현으로 감동을 줘서 경이로움을 느꼈다. 자연스럽게 기립박수가 나왔다. 이런 감동을 자주 함께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빛예술단 최용환 사무국장은 “시각장애 예술인 중에 뛰어난 음악인이 많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를 섰다. 장애 예술의 해외 교류 활동으로 문화강국 이미지와 희망의 아이콘이 되길 바란다. 내년에 꼭 UN 공연이 성사되어 국제간 교류로 희망을 전하는 민간외교 사절단이 되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출처 : 문화뉴스(https://www.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