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박선혜 기자] 전 세계 시각장애 예술인들이 서울에 모이게 된다. 서울 시각장애 예술인 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정재왈)와 (사)한국장애인공연예술단(이사장 류지훈)은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 후원으로 시각장애 예술인들이 전문 음악인으로서 한 층 더 도약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2024 서울 국제 시각장애 예술인 뮤직페스티벌 & 아트마켓’를 6월 6일부터 8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4년 서울 국제 시각장애 예술인 뮤직 페스티벌 & 아트마켓(이하 SIMB)은 단순히 시각장애인을 위한 행사를 넘어서,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 사회 교류 체험에 그 중점을 두는 축제다. 이를 위해 서울 최초로 개최되는 국제 시각장애 예술인 음악 콩쿠르와 국내외 유수 교수진들이 직접 지도하는 K-멘토링 클래스를 비롯해, 비장애인도 함께 들을 수 있는 콘서트형 강의인 렉처 콘서트, 교수들의 연주 기회를 직접 들을 수 있는 레전드 교수 음악회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고 사전 참가에 세계 14개국에서 신청하였다.
특히 축제의 주 이벤트인 북서울꿈의숲 파크 콘서트는 6월 8일 북서울꿈의숲 청운답원에서 개최된다. 세계 유일 시각장애인으로만 구성된 한빛예술단의 축하 공연, 국제 음악 콩쿠르 입상자 8명의 연주회,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홍주영, 바리톤 김진추, 강북구시니어합창단 등 20여 팀의 다채로운 공연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교류와 공감의 장으로 꾸며 시민들에게는 문화 향유 기회를, 시각장애 예술인들에게는 더 넓은 공연 기회를 제공한다. 시민들이 즐거움과 휴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문화 힐링충전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축제를 개최하는 (사)한국장애인공연예술단은 2010년 설립된 단체로 시각장애 예술가들이 음악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모두가 차별 없이 음악을 통해 꿈을 펼칠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폭넓은 문화·예술 사업을 전개하며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희망음악회 와 올씨페스타 등 진행, 국내를 넘어 해외 초청연주 등을 통해 장애인 문화 · 예술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최용환 총감독은 “예술 활동에 있어 장애가 제한이 아닌 개인의 특성으로 빛날 수 있도록, 많은 시각장애 예술인이 뛰어난 청각과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뭉쳐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라며 “SIMB 페스티벌 & 아트마켓이 그 연결과 도약의 장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문화뉴스 / 박선혜 기자 evelev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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