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문 배리어프리 문화예술축제 ‘2026 올씨 페스타’가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가 함께 예술을 즐기는 축제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사단법인 한국장애인공연예술협회(이사장 류지훈)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북아현아트홀에서 개최한 ‘2026 올씨 페스타(ALL SEE FESTA)’를 성황리에 마쳤다.
재즈콘서트와 배리어프리 오페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이틀간 운영됐으며,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함께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씨 페스타는 ‘All(모두)’과 ‘See(보다)’의 의미를 담은 배리어프리 문화예술축제로,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다양한 관객들이 청각과 촉각, 상상력 등을 활용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공연 구성과 관람 환경 전반에 배리어프리 요소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첫날에는 장애·비장애 연주자가 함께하는 올씨앙상블의 무대를 시작으로 한빛예술단의 ‘한빛 시네마 콘서트-레디~ 액션!’이 이어졌다. 한빛브라스앙상블은 미션 임파서블, 명탐정 코난, 알라딘 등의 OST를 연주했으며, DTL밴드는 미녀와 야수, 타이타닉, 국가대표, 별에서 온 그대 등 친숙한 작품의 음악을 밴드 사운드로 선보였다. 댄스팀 어텀의 K-POP 퍼포먼스도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이어 열린 마리아 킴 재즈콘서트에서는 드럼 김종국, 베이스 브루스 강, 색소폰 이용석이 함께 무대에 올라 Comes Love, Blue Moon, Sweet Georgia Brown 등 재즈 스탠더드를 연주했다.

댄서 Nalda 임승연과 Woody 김현우의 퍼포먼스, 그레이스 조의 해설이 더해져 재즈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으며,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공연장은 만석을 기록했다.
둘째 날에는 도니체티의 희극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배리어프리 공연으로 무대에 올랐다. 공연에는 배리어프리 자막과 전해별 아나운서의 음성해설이 제공돼 시각·청각장애인을 비롯한 다양한 관객들이 등장인물의 표정과 동선, 무대 연출까지 보다 쉽게 이해하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예술감독 김진추와 음악코치 윤여진을 중심으로 소프라노 김은주·윤예진, 테너 김기선, 바리톤 김원, 베이스 함석헌이 출연했으며, Arte di CUFA가 합창을 맡아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행사 기간에는 북아현문화체육센터 1층 컬처박스 앞에서 점자와 흰지팡이, 보조공학기기 체험, 키링 만들기, 캐리커처, 작품 전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공연과 체험을 연계한 프로그램은 관객들이 배리어프리 문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최용환 총감독은 “올씨 페스타는 장애인을 위한 행사를 넘어 다양한 감각으로 예술을 경험하는 모두를 위한 축제”라며 “많은 관객들의 참여를 통해 모두가 함께 누리는 문화예술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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