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다시, 하나 되어”…우리의 뿌리 ‘문화’, 잊지 않고 이어가다_출처 : 서울문화투데이
- 글쓴이 : saltandlight
- 날짜 : 2025.02.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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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서울의 중심부가 한 눈에 들어오는 광화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제16회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다소 혼란스럽게 맞이해야했던 연말 연초였음에도 불구하고, 저마다 다른 설렘을 가지고 모인 예술인들로 북적이는 시상식장 분위기는 2025년이라는 새로운 시작에 방점을 찍는 듯했다. 바쁜 와중에도 자리를 더욱 빛내준 문화계 인사들로 기자회견장은 금세 가득 찼다.
▲시상식을 ‘아리랑’으로 울리는 유지숙 서도소리 명창
올해 시상식은 제29호 서도소리의 명창이자 전승교육사이기도 한 유지숙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의 서도소리 곡조로 더욱 빛날 수 있었다. 전통예술의 전승이 어려운 오늘날, 어떠한 사명을 가지고 북녘 땅의 소리를 남쪽에서 전해오며 느낀 애환을 이야기하며 가슴이 울컥한다던 그의 목소리는 어느새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행사장을 휘감듯 울리는 유지숙 명창의 낭창한 소리는 자리에 있는 모두를 한 마음으로 모으는 듯 했다.
이날 유지숙 명창이 입은 개나리색 한복 저고리와 환한 도라지색 치마의 우아한 자태는 서도소리에 담긴 관서지방 사람들의 굳센 정서와 묘하게 어우러졌다. 유지숙 명창을 비롯해 양혜숙, 한국공연예술원 이사장, 이칠용 한국공예예술가협회장 등이 마찬가지로 한복을 입고 참석해 우리 전통 복식인 한복의 멋을 뽐냈다.
마침 올해 최우수상 국제교류 부문 수상자로는 민간문화외교관으로서 한복 패션쇼를 기획해 우리 한복을 세계에 알려온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장이 선정되었기에, 이러한 뜻깊은 자리에서 우리 전통 복식을 고집하고자 하는 이들의 의지가 더욱 두드러지는 듯 했다.
제 16회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은 특별대상 1인, 문화대상 5인, 최우수상 3인, 젊은 예술가상 3인으로 총 12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22일 열린 시상식에는 일정상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한 문화대상 무용 부문 수상자 김영숙 (사)아악일무보존회 대표, 최우수상 문화행정 부문 수상자 강승진 춘천문화재단 도시문화센터장, 젊은예술가상 작곡ㆍ연주 부문 수상자 문효진 사운드오브제주 창작프로덕션 대표 이외 12인의 수상자가 모두 자리했다.
▲올해도 사회를 맡은 장석류 교수(좌)와 유승현 도예가(우).
풍요로운 세계를 만드는 예술문화, 꽃피우다
제 16회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유승현 도예가와 장석류 교수가 사회를 맡아, 문화예술계 다양한 분야의 내빈들을 소개하며 시상식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서 김홍신 소설가, 최진용 전 국립극장장, 이창기 서울시 문화 수석, 김승국 전통문화콘텐츠연구원장의 축사가 있었다.
가장 먼저 축하를 전한 김홍신 소설가는 최근 해외 봉사를 떠났던 이야기를 꺼냈다. 필리핀에서 아끼던 운동화의 밑창이 떨어진 모습을 보고 ‘귀하고 좋은 것일수록 빨리 써먹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이 일화를 언급하며 그는 자리에 참석한 문화예술인들에게 세상의 아름다움을 위해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여 ‘나’를 써먹을 것을 당부했다.
최진용 전 국립극장장은 故 이어령 전 장관을 모시던 당시를 회고하며, 문화전문지를 만드는 일이 이 전 장관의 꿈이었음을 밝혔다. 그는 일간지에서도 그 기조를 따르기 어려운데, 예술 문화만 다루는 신문이 16년 이상 이어져오고 있는 일은 놀라운 일이라며 그 공로를 치하했다.
김승국 원장은 직접 자리하지는 못했지만, 따뜻한 축하의 마음을 글로 전해와 장석류 교수가 대독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예술의 빛을 기념하는 김 원장의 축사는 혼란과 갈등이 가득한 시대 속에서 예술이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세상을 밝히는 힘이 되어 주는 존재임을 강조했다. 수상자들이 개인의 영예를 넘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믿으며, 이 자리가 더욱 많은 이들에게 예술의 소중함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그의 마음이 시상식장에도 전해지는 듯했다.
또한, 이런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준 서울문화투데이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의 축사는 예술이 주는 따스한 위로와 가능성을 다시금 깨닫게 하며, 모두의 마음속에 희망의 꽃을 피워냈다.
▲소감을 전하는 이은영 본지 서울문화투데이 발행인.
이은영 본지 서울문화투데이 발행인은 16번째 소감을 밝히는 자리임에도 여전히 설레는 마음으로 자리에 섰다. 그는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축제의 자리를 빛내준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며, 시국의 혼란 속에서도 문화예술의 꽃은 반드시 피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발행인은 문화예술 전문 매체를 운영하는 길이 험난했지만, 현장에서 만나는 예술의 기쁨이 모든 어려움을 잊게 해준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어진 가장 큰 변화로는 타블로이드 판형 도입을 꼽으며, 오래된 숙원이었던 만큼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판형이 독자들의 만족을 높이고, 디자인과 품질 면에서 더욱 발전한 모습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쁜 마음이 관객석에도 전해지는 듯했다.
또한, 출판 사업의 성과도 언급하며, 장석류 교수의 책이 세종도서 예술 분야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공연비평 분야 공모에서 매체로 선정된 이야기를 전했다. 말을 마치기 전 인용한 에머슨의 시 구절은 “서울문화투데이가 누군가의 삶을 조금이라도 풍요롭게 만들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이라 자부한다”는 그의 말이 더욱더 진심으로 다가오게 했다.
단단한 길, 깊은 울림
서울문화투데이의 16년 역사를 돌아보고 이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진 뒤, 그 여정을 가능하게 해준 문화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특별대상과 문화대상 수상자들은 오랜 시간 쌓아온 공로를 인정받으며, 이 기회를 통해 세계로 도약하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새겼다. 또한, 최우수상과 젊은 예술가상을 받은 이들은 아름답지만 험난한 문화예술의 길에서 격려를 받으며 새로운 꿈과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순간을 경험했다.
▲수상소감을 밝히는 소산 박대성 화백.
특별대상을 수상한 소산(小山) 박대성 화백의 수상소감이 2부의 포문을 열었다. 수줍은 듯 시작된 그의 소감은 진심으로 가득 찬 감사의 고백이었다. 그는 어린 시절, 그림을 처음 그리기 시작한 여섯 살부터 올해로 여든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담담히 풀어냈다. 학창 시절,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던 자신을 오히려 이 자리로 이끈 운명에 감사하며, 긴 세월 동안 화폭에 꿈을 그릴 수 있었던 자신의 삶을 되돌아봤다.
그의 이야기 속에는 한국의 자연이 품은 고유의 아름다움에 대한 깊은 애정이 묻어났다.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라며 마주했던 삼천리 금수강산의 풍경은 세계를 여행하며 바라본 어느 곳보다도 눈부셨고, 그 산천이 자신의 가장 훌륭한 스승이었다고 전했다.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자연과 예술에 대한 경외심으로 빛나며, 듣는 이들의 마음에도 따뜻한 울림을 남겼다.
김영숙 대표를 대신해 무대에 오른 안시향 상임이사는 따뜻한 겸손과 결의를 담아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 영예가 단지 개인의 것이 아니라, 무대에서 함께 호흡하며 아름다움을 만들어낸 64명의 일무원들과 함께 이루어낸 성과임을 강조했다.
김영숙 대표의 뜻을 대신한 안 이사의 말에는 종묘제례악 일무를 지키고 전승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전통을 잇는 이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며, 그 무대가 만들어낼 앞으로의 찬란한 순간들을 기대하게 했다.
▲수상소감을 밝히는 유지숙 예술감독.
유지숙 예술감독의 소감은 깊은 울림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가슴에 새겨졌다. 그는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의 놀라움과 함께, 서도소리를 복원하고 창작하며 겪었던 고충을 이해받았다는 사실에 가슴 뛰는 감동을 느꼈다고 밝혔다.
서도소리는 이제는 갈 수 없는 북녘 땅, 황해도와 평안도의 소리다. 그는 이 음악을 지금 이곳에서 이어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절실히 전하며, 그럼에도 이 일을 자신의 사명으로 여기고 전승과 발굴에 매진해 왔다고 했다.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서도소리에 상을 받게 되면서, 그는 새로운 용기를 얻었다며 감사와 감격을 전했다.
또한, 스승인 오복녀 선생님의 말을 떠올리며, “내 대에서는 통일이 안 되고 너희들 대에서는 통일이 될 것이다”라는 가르침 속에서 서도소리를 이어가는 이유를 되새겼다. 통일이 오지 않더라도 이 소리와 음악을 지키겠다는 그의 결의는 눈물 속에서도 강인한 빛을 발하며, 모두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선사했다.
홍지윤 작가는 떨림과 설렘을 안고 무대에 올라, 진솔한 마음을 담아 소감을 전했다. 그는 수상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아 몇 번이나 되물었다며, 어젯밤은 긴장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홍지윤 작가의 화업은 30년에 이른다. 1995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올해는 23번째 전시를 금호미술관 전관에서 초대전으로 선보이고 있다. 그는 그 긴 시간 동안 예술의 기쁨을 조금씩 깨달아가는 동시에, 그 반대편에 자리한 고뇌와 책임감도 깊이 느꼈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30년을 어떻게 그려나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는 홍 작가는, 이번 상을 모든 예술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신해 받는다는 겸손한 마음을 전했다. 수상에 따른 책임을 무겁게 느끼며, 더 좋은 작가로 성장하겠다는 그의 다짐은 그의 그림처럼 선명하고 진중하게 다가왔다.
▲수상소감을 전하는 김종원 평론가.
김종원 평론가는 담담하면서도 깊은 소회를 전했다. 그는 1959년 영화 평론을 시작해 올해로 65년을 맞았다고 회고하며, 비평 시상 부문을 마련해준 것에 대해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 “영원한 현역”이 되겠다고 다짐했던 1963년의 청룡영화상 수상 순간을 떠올리며, 올해 88세 미수를 맞은 자신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 비평가로서 살아가고 있음을 전했다. 한국 영화 100년이 지났음에도 영화사가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비평가로서 할 일이 많다는 그의 다짐은 여전히 젊은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최용환 국장은 한빛예술단의 특별한 여정을 이야기하며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전 세계 유일의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인 한빛예술단은 23년의 역사를 가지며, 지난 한 해에만 150여 회의 공연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장애를 넘어선 예술의 가능성을 증명한 단원들에게 감동을 느낀다는 그는, 이들의 재능을 세계 무대에 널리 알리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장애 아티스트들이 문화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매개자 역할을 하겠다는 그의 약속은 단단하고 따뜻했다.
양대원 작가는 수상 소감에서 자신에게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예술의 힘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예술로 희망을 전하는 작가가 되겠다는 그의 다짐은 희망의 씨앗처럼 많은 이들의 마음에 새겨졌다.
업무상 불참한 강승진 센터장을 대신해 아들 강준서 군이 대리 수상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승현 도예가는 “아드님이 아주 훈남”이라며, “나중에 문화예술 분야에 머무르면 좋겠다”는 농담으로 행사장에 웃음을 더했다. 강준서 군은 아버지의 문화 사업 활동을 응원하며, 가족으로서 든든히 지지하겠다는 약속으로 뜻깊은 순간을 더욱 빛냈다.
정사무엘 회장은 협회가 41년 동안 이어온 발자취를 소개하며, 예술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사명감을 전했다. 전 세계 117개국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문화 전시와 패션쇼를 통해, 우리 문화의 가치를 다시 세계의 중심으로 만들고자 하는 그의 노력은 뚜렷하고 강렬했다. 오늘날 해외 문화에 밀려 우리의 문화가 소외되고 있는 현실을 짚으며, 이를 되돌리겠다는 그의 열정은 힘찬 메시지로 다가왔다.
▲수상소감을 밝히는 정사무엘 회장.
강윤주 대표는 어린 시절 무대에 서고 싶다는 꿈을 품었던 순간을 떠올리며, 모든 시작점에 있던 어머니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어머니를 언급하며 울음을 참던 그의 목소리에서는 조심스러운 진심이 느껴졌다. 전통춤과 태평무를 통해 새로운 길을 열어준 스승들에게도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예술인으로서 끊임없이 정진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강 대표 의 말 속에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춤의 힘에 대한 깊은 믿음과 열정이 가득 담겨 있었다.
제주 공연 일정으로 불참한 문효진 대표를 대신해 남편이 대리 수상하며 소감을 전했다. 제주에서 예술로 기록해온 그의 활동은 지역을 넘어선 가치를 확장시키며, 대한민국 문화에 깊은 뿌리를 내렸다. “제주의 해녀 DNA를 이어받아 음악과 역사를 기록하는 예술가로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나아가겠다”라는 문 대표의 소감은, 지역과 예술을 잇는 진정성으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
윤별 대표는 자신이 이 자리에서 가장 젊은 수상자일 것이라며 겸손히 소감을 밝혔다. 막막한 순간에도 예술이 주는 위로로 다시 나아갈 힘을 얻었다는 그는, 관객의 인생을 뒤흔드는 깊이 있는 예술가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스스로 예술을 시작하게 만든 발레리노처럼, 누군가의 꿈이 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그의 말은 무대 위에서 빛나는 젊은 예술인의 초심을 느끼게 했다.
행사 중 뿐만 아니라, 행사의 시작 전과 끝난 후에도 활기찬 분위기가 이어졌다. 행사 시작 전에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을 만난 예술계 인사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기 바빴고, 이번 기회에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된 선·후배 예술가들의 모습도 보였다.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수상을 축하하러온 수상자들의 가족과 지인들이 제 일처럼 기쁜 표정을 짓고 무대 위에서 사진을 남기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날 제12대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을 맡고있는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그룹 회장이 보내온 다과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이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서강석 강북문화재단 대표의 수상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면, 올해는 최용환 한국장애인공연예술단 사무국장의 수상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준비해온 예술단 직원들 덕에 살뜰한 풍경이 이어졌다.
▲제16회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수상자들과 내빈들.
이번 제16회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은 단순한 시상식의 자리를 넘어, 문화예술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지켜온 노고와 그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순간이었다. 한복의 우아함과 전통예술의 맥이 어우러진 가운데, 시상식의 현장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다리처럼 모든 이들의 마음에 희망을 심어주었다.
서울문화투데이는 앞으로도 한국 문화의 뿌리를 잊지 않고, 그 가치를 더욱 많은 이들에게 전하는 매개자가 될 것을 약속한다. 이날 자리를 빛낸 모든 수상자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예술의 힘을 이어가며, 새로운 꿈과 성취를 이루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그 어느 시대든, 예술은 혼란 속에서도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강력한 힘이 되어왔다. 이날 시상식에서 전해진 감동과 결의가 예술의 가치를 더욱 확산시키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며, 16년의 긴 여정 속에서도 문화예술의 길을 걸어온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
출처 : 서울문화투데이(http://www.s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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